스마트병원 구축 지원

추진 배경 및 경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웨어러블 기기 등의 기술 발전은 의료 패러다임 변화를 가속하고 있으나, 만성질환 증가와 인구 고령화로 인한 의료비 증가세가 가파른 가운데, 높아져 가는 의료수요 대비 의료인력 부족에 따른 소진과 의료의 질 저하 우려에 대한 문제 또한 고조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의료서비스 패러다임 변화 촉진과 정보통신기술의 발전과 함께 의료비 절감 및 의료 인력의 삶의 질 향상, 고령화 대응 등 국가 보건의료 문제 해결이 가능한 기존 병원에 대한 변화 요구는 스마트병원의 개념 등장의 공통 요인으로 파악된다. 스마트병원의 개념은 병원 내 디지털화가 되고 데이터의 적극적인 활용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는 2010년대 후반에 들어 나타났다. 그 이전 시기에는 주로 특정 핵심기술 중심 또는 스마트 시티 등 다른 개념을 설명하는 요소의 하나로 스마트 병원을 언급하였다. 국내에서 일부 대형 병원과 신축 병원 위주로 스마트병원 개념과 서비스가 도입되기 위해 시작된 시기는 2017년부터이며, 최근에는 ICT 활용을 통한 운영 효율을 증진하고 실제 의료진과 환자의 경험 과정에서 충족되지 않은 의료 및 진료 지원 서비스 등을 해결하고자 하는 시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의료기관 운영 효율화 등 ICT 기반 혁신 의료서비스에 대한 필요성이 치료 주기에 따라 높아지고 있는 상황으로 스마트병원으로의 전환은 규모나 설립 형태를 막론하고 장기적으로 병원들이 나아가야 하는 미래 지향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대다수 병원에서는 초기 단계의 개발비용 부담이 큰 상황이고 기업의 세계 시장 경쟁력 또한 영세한 수준이며, 핵심 기술은 이미 성숙하여 있으나, 기존 시스템과의 완전한 통합을 이루기 위한 상당한 비용과 시간, 노력이 수반되어야 하지만 실제 의료기관에서는 디지털 전환 경험과 이를 지원하기 위한 거버넌스 자체가 전무하기 때문에 자체적인 스마트병원 추진은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특히, 유형별, 규모별 병원 여건이 다양하므로 일률적으로 타 병원의 스마트병원 모델을 수용하기가 어렵다. 

스마트병원 구축 지원

주요 내용

구축지원 사업은 ICT 기술을 의료에 접목해 환자 안전 강화와 의료 질을 향상하는 목표로 스마트병원 선도모델을 개발 및 검증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의료분야 디지털 융합, 지역사회 등 연계를 통해 사람 중심 건강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본 사업은 스마트병원 선도모델의 개발과 우수모델의 확산을 지원하는 이원화 사업 구조 체계를 갖추고 있다. 선도모델 개발지원은 의료진, 환자 및 병원 운영 전반 등 스마트병원 구축에 적합한 모델 개발을 지원한다. 매년 지원 분야에 대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컨소시엄에는 선도모델 개발에 드는 비용을 최대 10억 원 이내로 지원하고, 스마트병원 구축부터 실증, 효과검증 및 도입 후 운영 모니터링까지 연계하여 참여하게 된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과 당시의 의료진 소진 및 병원 폐쇄로 인한 진료 공백을 극복하고자 감염병 대응 3개 분야를 지원하였다. 첫 번째로는 원격 중환자실 분야의 중환자실 의료인력 부족, 병원별 중환자 진료의 질적 편차를 해소하기 위하여 중환자실 통합관제센터, 협력 기관과의 비대면 협진 시스템 등을 구축하여 중환자 진료 질 향상을 꾀하였다. 두 번째로 스마트 감염관리 분야는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병원 내 추가 감염을 해결하기 위하여 AI 기반 감염병 환자 관리시스템, 감염병 발생 시 병원 폐쇄, 의료진-환자 동선 추적시스템을 통해 선제적인 감염 대응이 가능하게 하였으며, 비대면 관리 시스템 등을 통해 감염 상황에서도 의료진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였다. 세 번째로 병원 내 자원관리 분야는 단순 반복 업무로 인한 의료진 업무 피로를 줄일 수 있도록 실시간 의료 물품 배송 현황 조회, AI 기반 물류 이송시스템을 구축하여 의료진 업무 부담을 감소시키고자 하였다.

2023년에는 의료진 교육과 훈련, 스마트 투약 안전 환경 조성, 스마트 병원 환경 관리의 3개 분야를 지원하여 환자에게 안전한 병원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하였다. 첫 번째로 의료진 교육과 훈련 분야는 메타버스 환경 기반 3D로 구축된 수술 부위에 실제 의료 장비를 사용하여 실제 환자 사례 중심의 교육훈련 시스템을 구현하였다. 두 번째로는 스마트 투약 안전 환경 조성 분야는 중소병원이 주관병원으로 참여하여, 중소병원형 모바일 앱 기반 스마트 투약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였으며, AI 기반 알약 이미지 인식을 통한 알약 식별 모듈과 전자의무기록 체계와 의료진 및 환자용 앱을 연동하는 투약 관리 공동데이터시스템을 개발하였다. 세 번째 스마트 병원 환경 관리 분야는 RFID 기반 원내 병동 별 배출량 등 실시간 이력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로봇을 활용한 안전한 의료 폐기물을 수거하고, 의료기기 실시간 위치 확인, 의료기기별 가동률과 사용 빈도 측정 자동화를 통한 의료기기 통합 현황 관리, 스마트 섬망 안심 병동 등을 구축하였다.

이러한 첨단 기술을 통한 근무 환경 적응에 따라 사람과의 접촉은 줄이는 병원 서비스의 전달 방식이 단순 반복 업무는 감소시켰으며, 서비스 절차를 자동화하거나 간소화시키는 효과를 나타내고, 병원 서비스의 개선은 병원 직원들이 체감하는 업무 스트레스를 감소시켰으며, 기술 도입 이후 직장 근로환경의 변화와 발전 가능성은 조직구성원의 직무 효능감 상승으로 연동되는 효과로 나타났다.

향후 계획 및 기대 효과

향후에는 필수 의료 혁신 전략에 기반하여 중환자실 통합관리, 지역 거점병원 중심으로 원격협진, 수술실 통합자원관리 등 병원 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지역 필수 의료 고도화를 위해 디지털 연구개발 사업을 기획하고,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한다. 필수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ICT 기술을 활용한 지역 의료체계에 견고한 네트워크 협력체계를 갖추어 대규모 감염병 발생 주기 단축, 지역별 의료자원 편차 심화, 의료인력 부족 등 의료 위기에 선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간 추진해 온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지원 결과에 대한 종합 성과평가를 실시하여 주요한 성과 및 성공과 장애 요인을 도출하고, 보건의료 분야에 미치는 심층적인 효과를 분석하고, 향후 의료기관 디지털 전환을 위한 중장기적 지원 정책의 근거자료를 마련한다.